인천시가 전국 광역단체 초최로 환경단체, 기업과 함께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라돈(Rn) 저감에 나선다.

시는 시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실내공기 라돈 저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로,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물질이다.

최근에는 침구류에서 라돈이 검출됐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태국산 라텍스 샘플을 분석한 결과 안전기준치의 7배가 넘는 방사선 피폭량이 확인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라돈 저감을 위해서는 라돈가스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고, 유입된 라돈은 환기를 통해 외부로 배출시켜야 한다.

시는 라돈 저감 캠페인의 홍보를 지우너하고 현대제철은 라돈 간이측정기 10대를 환경단체에 지원하기로 했다.

간이측정기 대여는 20일부터 인천환경운동연합(incheon.ekfem.or.kr), 인천녹색연합(greenincheon.org)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시민들은 보유하고 쓰지 않는 라돈 간이측정기를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 함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라돈에 대한 시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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