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폭염에 더위를 피해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은 비브리오균 장염과 패혈증에 걸리지 않도록 수산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15일 당부했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장염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생선회, 초밥, 조개, 오징어 등을 날로 또는 충분히 익히지 않은 상태로 먹을 때 주로 발생한다. 조리과정에서 감염된 도마와 칼 등 조리도구와 조리하는 사람의 손에 의해 2차 오염된 식품을 먹을 때도 생길 수 있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와 복부 경련, 미열, 오한을 동반한 위장염, 설사(주로 물 설사며, 때에 따라 피가 섞인 설사) 등을 일으킨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신선한 상태의 어패류를 구매하고 구매한 식품은 신속히 냉장보관(5도 이하) 해야 한다. 냉동 어패류의 경우 냉장고 등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후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정도 잘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세정제를 써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고,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안천처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발열,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부종,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동반될 수 있다”며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날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식품에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건강하더라도 상처가 있다면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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