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안성시의회 전반기를 이끌 수장으로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신원주 의장(60)이 선출됐다. 신 의장은 취임사에서 “현장에서 길을 찾는 민생중심 의회가 되길 희망하며 이를 위해 매 순간 노력하고 안성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풀뿌리 의정의 기본 정신에 어울리도록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신원주 의장을 만나봤다.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선배 동료의원들께서 제7대 안성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주셨다.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동료 의원들과 저를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 한편으로는 안성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엄숙한 순간에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집행기관에 대한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 비판은 물론 시민 및 의원 상호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혼신을 다해 나갈 것이다. 더 열심히, 더 힘차게 의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모든 열정과 능력을 쏟아 붓도록 하겠다.”



―전반기 의회의 역할과 의정활동 방향은.

“대화와 협치의 큰틀 안에서 옳음을 실천하고 그름에 맞서는 의회를 반드시 만들겠다. 전체 8명 의원의 구성비가 여야 5:3으로 여당이 다소 우세하나 대화와 협치로 의회다운 의회상을 확고히 정립시켜 나갈 것이다. 안성시의회와 집행부는 시를 대표하는 각각의 독립기관으로 업무를 달리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안성이라는 한울타리 안에서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안성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집행부는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며 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집행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이나 시책에 대해 잘된 점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지적하고 문제점에 대한 발전방안과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의정활동을 약속드린다. 아울러 견제와 감시기능에 충실하면서 시민을 위하고 안성발전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향해 나가는 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



―의정활동의 중점을 어디다 둘 것인지.

“시민의 권익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의회가 쓰여야 한다. 책임있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시민, 전문가로 구성된 공약이행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약추진 실적을 평가해 무엇이 시민을 위한 것이며, 무엇이 안성시 발전을 위한 것인지 꼼꼼히 살필 것이다. 의원 개개인의 행정 전문성을 키우고 양보와 타협으로 신뢰받는 의회상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 의정활동의 중심은 항상 시민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의회를 이끌겠다.”



―안성시의 당면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견해는.

“현재 안성시 인구는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으나 자족 도시로 성장에 필요한 인구 30만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30만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한 가장 분명한 방법이 바로 ‘지역 경제 활성화’다. 집행부와 함께 우수기업 유치와 규제개혁, 투자유치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는데 게을리하지 않겠다. 인구 30만을 수용할 수 있도록 사회기반시설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여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서울~안성~세종시를 잇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특히 서민경제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는 각종 생활 속 규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발굴해 서민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며 시민에게 부담이 되는 정책이나 조례에 대한 심도 있는분석을 통해 시민이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에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안성시는 30만 자족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아가고 있다. 살기좋은 안성에 역사의 광명이 다시 비출 시기가 도래했다고 본다. 고속도로 건설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을 통해 조선후기 전국 3대 시장으로 명성을 날렸던 그 시절의 위엄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살기 좋은 도시 건설은 외형적인 발전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그 안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의식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도시를 구성하고 특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나보다 남을 배려하고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해서도 귀 기울일 줄 아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도시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크고 작은 시의 현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되, 대의적으로 안성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여유를 보여주시길 당부드린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는 시민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며 소통하는 기관이다. 지역의 시의원들이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고, 잘한 일을 격려해주시는 시민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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