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 조감도.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은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인근에 개방형 수장고·정보센터를 짓는 공사를 20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는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전시·교육·체험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건물로 지어진다.

 규모는 대지 면적 6만5천㎡, 건축 연면적 1만268㎡이다. 사업비 467억원을 투입하며, 준공 예상 시점은 2020년 6월이다.

 지하 1층에는 비개방 수장고와 유물 출납 공간, 접수실, 검역실, 유물 촬영실, 하역장, 관리실을 둔다.

 지상 1층에는 개방형 수장고와 전시실, 강의실 보존과학 스튜디오실, 어린이 체험 공간, 유물 열람실이 들어선다. 지상 2층은 개방형 수장고와 서화·금속·섬유·목재 보존실로 구성된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소장 유물 16만여 점, 수장률 150%로 수장고가 포화 상태를 넘어섰다"며 "개방형 수장고가 완공되면 유물 보존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수장고 콘셉트를 '한민족의 흘러간 시간과 앞으로 다가올 시간이 보이는 공간'을 뜻하는 시간(示間)으로 소개한 뒤 "개방형 수장고를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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