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연합뉴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비디오판독에 항의하다 결국 퇴장당했다.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전에서 ‘논란의 순간’이 포착됐다. 3회초 삼성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2사 2루주자로 나선 김헌곤은 이지영의 좌전 안타 홈으로 들어왔다.

이때 포수 김민식이 김헌곤이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김헌곤은 다시 홈플레이트로 되돌아와 슬라이딩했고, 황인태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김헌곤의 득점 과정을 놓고 심판진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심판진은 김 감독에게 퇴정 판정을 내렸다.

김헌곤은 3회 2루주자로 있다가 2사 2루에서 이지영의 좌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김헌곤은 홈으로 뛰어 들어왔고 포수 김민식이 김헌곤이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았다고 하자 다시 되돌아와 홈플레이트에 슬라이딩했다. KIA 쪽에서 비디오판정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기태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들에게 항의했고,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면 선수단 및 양 구단의 관계자는 더 이상 심판팀장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이 조항을 위반할 경우 심판은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퇴장을 명한다'는 프로야구 규정 제28조 비디오 판독 조항 11-3에 따라 결국 퇴장당했다.

감독 퇴장은 지난달 20일 대구 삼성전 트레이 힐만 SK 감독 이후 시즌 2번째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 또한 김기태 감독과 동일하게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다 퇴장된 바 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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