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내 직원 점심식사로 제공… 취임후 세번째 구내식당 찾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초복을 맞아 도청 직원들에게 삼계탕 1천301인분을 통크게 쐈다.

이 지사는 이날 구내식당의 여건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점심시간을 오전 11시 20분으로 당겨 배식을 진행하는 배려를 하기도 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초복을 맞아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건강 증진을 위해 점심 메뉴로 삼계탕을 직원들에게 제공했다.

점심 식사는 최대 308명 밖에 수용할 수 없는 구내식당의 물리적인 여건을 고려해 11시 20분부터 배식이 진행됐다.

이날 구내식당을 이용해 점심식사를 마친 직원수는 총 1천301명으로 집계됐다.

식사에 사용된 비용은 이 지사가 직원들의 후생복지를 위해 마련된 업무추진비를 활용해 계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이날 12시 45분께 구내식당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가 취임 후 구내식당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도청의 한 직원은 “구내식당에서 지사님을 자주 뵈니깐 좀 색다른 것 같다”며 “평소 소탈하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직원분들과도 격의 없이 잘 어울리시고 소통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취임하신지 보름이 조금 넘었는데 구내 식당을 벌써 3번째 찾으셨다. 전 지사님과 대조되는 부분인 것 같다”며 “본청에 근무하는 직원수가 약 1천600명 정도인데 1천300명이 넘는 직원이 구내식당을 활용했다는 것은 사실상 전 직원이 식사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문완태기자

 
▲ 삼계탕. 사진=연합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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