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성남수정)이 17일 남북 협력과 관련 “남북이 분야별 회담을 통해 합의한 사업들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이행에 들어간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경협 활성화는 북한은 물론 한국에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철도, 도로, 산림, 체육 등 분야별 회담을 통해 합의한 사항들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며 “경의선 철도는 문산에서 개성 연결구간의 공동 점검이 곧 시작되고, 산림 분야에서는 남북 접경지역 병해충 공동 방제를 위해 현장 방문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에서는 8월 중 공동 연락사무소 개소를 목표로 한 설치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미국 유해송환 등 북미 간의 협상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 지도가 그려질 것”이라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남북의 공동 번영을 이루고 경제 영토를 동북아와 유라시아로 확장하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협 재개를 위한 국민 공감대 형성, 국제 사회의 지지 구축,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입법과 예산 과제 검토 등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야당이 함께 해달라”고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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