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슬리CC연계 145만2천㎡ 숙박시설 등 1천841억 규모… 여주시, 24일 상거동 주민설명회 개최

 

CJ그룹이 PGA TOUR 유치를 위한 ‘여주 씨제이(가칭) 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단지 조성 대상지 인근에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과 오는 10월 착공을 앞둔 경기도 반려동물테마파크가 위치해 경기 동부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경기도와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여주시는 CJ대한통운이 제안한 ‘여주 씨제이(가칭)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신청을 도에 제출했다.

이 계획은 여주시 명품로 206―32 일원 145만2천292㎡에 골프장과 숙박시설 및 상업시설 등이 공존하는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천841억 원으로 전액 CJ대한통운이 조달하며,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계획상 전체 조성계획 면적의 79%를 차지하는 114만7천202㎡ 규모의 골프장은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여주 해슬리 나인 브릿지 컨트리클럽(해슬리CC)이다.

18홀 규모의 해슬리CC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최경주 프로의 이름을 딴 ‘KJ CHOI CJ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말 CJ건설 흡수합병으로 해슬리CC 운영권을 넘겨받은 CJ대한통운은 여주 씨제이 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제주도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경기도에 PGA TOUR를 유치하려는 것으로 중부일보 취재결과 확인됐다.

실제 여주시 관계자는 “CJ그룹 쪽에서 여주 해슬리 나인 브릿지에 PGA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이번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제출했다”면서 “PGA TOUR 유치에는 현 해슬리CC에 갖춰지지 않은 호텔 등 숙박업소가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CJ그룹은 클럽 나인 브릿지 제주CC에서 국내최초 PGA TOUR 정규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여주 해슬리CC의 경우 신세계사이먼의 여주프리미엄아울렛과 연접해 있으며, 영동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경기도가 오는 10월 착공 예정인 반려동물테마파크와도 거리상 가까워 준공 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영동고속도로 여주JC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여주IC와도 인접해 교통편도 편리한 편이다.

단, 앞으로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각종 심의·평가와 협의 등이 이행이 완료돼야 PGA TOUR 경기지역 유치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주시는 해당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며, 오는 24일 상거동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제출된 사업계획은 CJ대한통운이 여주시를 통해 제출한 초안으로 향후 심의 검토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으며, 현재로써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규철·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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