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볼 트로피 든 루카 모드리치. 사진=AP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의 영예를 안았다.

모드리치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 이후 시상식에서 ‘아디다스 골든볼’ 수상자로 결정됐다.

골든볼은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회가 추린 후보 중 기자단의 투표로 수상자가 정해진다.

모드리치는 이날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가 프랑스에 2-4로 지며 사상 첫 우승의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골든볼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었다.

▲ 트로피 들고 관중에게 인사하는 모드리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캡틴이자 중원 사령관인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 자국의 첫 결승진출을 이끈 활약을 인정받았다. 드러나는 기록은 2골 1도움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높지 않았으나 팀의 핵심으로 든든히 역할을 했다.

벨기에의 간판스타 에덴 아자르(첼시)가 2위인 ‘실버 볼’을, 우승팀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3위인 ‘브론즈 볼’을 가져갔다.

한편, 이날 모드리치의 수상으로 월드컵 우승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전통이 20년째 이어졌다.

1994년 미국 월드컵 호마리우(브라질)가 마지막 우승팀 출신 골든볼 수상자다.

이후 개최국 프랑스가 우승한 1998년 대회의 호나우두(브라질)를 시작으로 2002년 올리버 칸(독일), 2006년 지네딘 지단(프랑스), 2010년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2014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모드리치까지 골든볼의 주인공은 모두 우승하지못한 나라에서 배출됐다.

이들 중 포를란만 당시 팀이 4위로 대회를 마쳤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준우승 국가 출신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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