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지로나)와 이강인(발렌시아)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가운데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김학범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가운데백 승호와 이강인의 대표팀 합류는 불발됐다.
이날 김학범 감독은 "연령은 크게 보지 않고 선수가 가진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면서도 "안타까운 부분은 백승호다. 백승호는 그동안 열심히 했고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지만 부상 문제로 인해 회복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회복하더라도 대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현지 더위에 적응해야 한다. 적은 인원으로 로테이션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상 중인 백승호가 현지 적응과 함께 빡빡한 대회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에 대해서는 "툴롱컵 이후 대표팀에 소집해 선수를 점검하기 위해 소속팀에 공문을 발송했지만 소속팀에서 유소년 정책상 대표팀에 보내줄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 그래서 선수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대표팀에 합류시켜 정확히 점검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못했다. 선수를 확실히 체크하지 못한 상황에서 큰 대회에 발탁하기에는 감독으로서 부담이 크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에선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예기자/
◇ 다음은 남자축구대표팀 명단(20명)
골키퍼(2명) : 조현우(대구FC), 송범근(전북 현대)
수비수(7명) : 황현수(FC서울),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김민재(전북 현대),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조유민(수원 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이시영(성남 FC)
미드필더(6명) : 이승모(광주FC), 장윤호(전북 현대), 김건웅(울산 현대), 황인범(아산 무궁화), 김정민(FC리페링, 오스트리아),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공격수(5명) : 황의조(감바 오사카, 일본),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잉글랜드), 나상호(광주FC),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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