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AFP=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였다가16강 탈락으로 고개를 숙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호르헤 삼파올리(58·아르헨티나)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삼파올리 감독과 상호 합의 속에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해지했다"라며 "이와 함께 피지컬 트레이너인 호르헤 디시오와 비디오 분석관인 마티아스 만나도 계약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칠레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15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끈 삼파올리 감독은러시아 월드컵에 대비해 지난해 5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큰 기대 속에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삼파올리 감독은 조별리그부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전하다가 힘겹게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삼파올리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1무1패를 당한 뒤 "현실적으로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메시의 재능을 흐리고 있다"라며 메시를 두둔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아르헨티나는 16강전에서 프랑스에 3-4로 패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삼파올리 감독은 경질설에 휘말렸다.

 결국 삼파올리 감독은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상호 합의 끝에 지휘봉을 반납했다.

 ESPN은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삼파올리 감독에게 사령탑 직을 그만두는 대가로200만 달러를 줬다"라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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