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필요한 반격 할 것"…"세계 각국과 자유무역·다자체제 수호할 것"

▲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AP연합
미국이 6일(현지시간) 예정대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제품에 대해 25% 관세부과를 시작하며 무역전쟁 포문을 열자 중국도 바로 반격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6일 낮 12시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역사상 최대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며 중국은 어쩔 수 없이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하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면서 "(미국의) 이런 관세부과 행위는 전형적인 무역폭압주의"라고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현재 세계 생산 사슬과 가치 사슬의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있다"면서 "세계 경기회복을 방해하고 세계 시장에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국가 핵심이익과 국민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보복 조치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행위는) 세계의 많은 무고한 다국적 기업과 일반 기업 및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 기업과 국민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WTO에 관련 상황을 통보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과함께 자유무역과 다자체제 수호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을 재차 선언한다"며 "중국은 세계 각국이 중국에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기업가 정신을 보호하고 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상무부는 "관련 기업이 받은 모든 피해를 계속 평가해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조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

▲ 중국 상무부 대변인 담화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