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코스피가 1년여 전 수준으로 급락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59포인트(2.35%) 내린 2,271.54로 작년 5월10일(2,270.12)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90포인트(0.17%) 내린 2,322.23으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4천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천43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천15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 4천900계약을 팔았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수급 부담이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실종됐고 외국인 대량 선물 매도에 따른 매물 출회로 낙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0포인트(3.47%)나 급락한 789.8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포인트(0.06%) 오른 818.75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은 392억원, 기관은 635억원을 각각 순매도함에 따라 가파르게 하락했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800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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