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궁 화산은 27일 밤 10시 21분께 분화해 상공 2천m까지 연기를 뿜어올린 것을 시작으로 대량의 화산재를 뿜어올리고 있다.
수토포 대변인은 "분화구에선 화산재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으며, 용암이 차오르는 듯 붉은 빛도 관측된다"면서 "상황에 따라 공항 폐쇄가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난당국은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를 '주황색'으로 상향하면서도 분화 자체의 위험성은 크지 않다면서 화산 경보단계는 4단계 중 2단계인 '주의'를 유지했다.
한편 아궁 화산은 발리 북동쪽에 위치한 활화산으로서 지난해 말에도 폭발해 공항이 폐쇄된 바 있다. 홍지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