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희 정의당 인천시의원 당선인이 진보와 개혁 의제 실현과 지방자치 혁신을 위한 5무(無)5유(有)를 약속했다.

조 당신인은 2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전 2014년 지방선거보다 약 3배의 지지를 보내주시고, 정의당이 제3당으로 우뚝 설 수 있게 지지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득권 정치에 대한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9.23%의 지지로 인천시의회에 입성했다.

정 당신인은 정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특권을 내려놓겠다며 5무(無)5유(有)를 지킬 것을 다짐했다.

5무(無)는 ▶외유성 해외연수 ▶재량사업비 등 선심성 예산편성 ▶인허가·지자체 발주공사 알선 등 이권 개입 ▶취업청탁·인사개입 ▶영리 관련 겸직활동 등을 말한다.

또 5유(有)는 ▶표결 실명제 ▶계수과정 공개를 통한 투명한 예산심사 ▶지방의회 업무추진비 공개 ▶주민감시단 제도화 ▶의정활동 성과·계획 보고 이행을 뜻한다.

세부화된 정책 약속으로는 거대 정당의 기득권 정치를 막아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6.13 지방선거가 적폐 세력에 대한 혹독한 심판이었던 만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시의회가 무비판적인 거수기로 전락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권력 나눠먹기식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정 당신인이 1%의 소금이 되고 개혁의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생과 복지를 우선시하는 평등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교육·마을 만들기에 오랜 현장 경험을 축적한 정 의원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동과 여성 운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조 당선인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의정활동을 만들어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협치의 모델을 시정부 뿐 아니라 의정활동에서도 사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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