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종환 파주시장 당선인은 ‘공정한 사회, 따뜻한 경제, 도약하는 파주’를 슬로건으로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11만6천23표를 얻어 경쟁자인 자유한국당 박재홍 후보를 무려 6만65표로 차로 누르고 압승했다. 최 당선인은 파주를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블루칩”이라고 지칭하며 “반드시 무너진 파주시정을 바로 세워 자치분권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파주는 평화가 경제”라며 “파주통일경제특구를 완성해 지역 경제가 살아 숨 쉬는 파주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최 당선인을 만나 구체적인 시정 계획을 들어봤다.



―한반도 중심도시 파주를 위한 시정계획은.

“파주는 ‘한반도 평화수도’이자 ‘대륙진출의 북방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한반도 평화 정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돼야만 파주는 접경지역으로서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안정된 경제활동과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 파주는 평화가 경제다. 이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이 통일경제특구 조성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통일경제특구’는 한마디로 파주 민통선 일대에 국제평화공단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동북아 최대의 국제공단으로 발전시키면 동북아 및 유라시아 상생경제권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고 안보의 안전판도 함께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통일경제특구는 남북한의 협력 수준을 넘어 진정한 통일시대를 여는 절묘한 한수가 되어줄 것이다. 이밖에도 한반도 평화정착에 큰 역할을 하게 될 UN 제5사무국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대륙철도 대비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우선과제로 문산역에 KTX를 연장하면서 파주북부지역에 국제역을 만들도록 하겠다. 또한 남북경협에 대비한 중소기업지원센터 설치, 파주 북부 스마트시티 추진, 남북한 어린이·청소년 문화교류 추진,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 설치, 판문점 뮤지컬 공연 추진 등 통일 전초기지 파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슬로건 ‘공정한 사회, 따뜻한 경제, 도약하는 파주’의 내용을 설명하자면.

“‘공정한 사회, 따뜻한 경제’는 촛불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현재 국가운영 시스템을 전폭적으로 개혁해 나가고 있듯이 파주 시정을 무너뜨린 병폐적이고 고질적인 악습을 타파해 평화로운 파주의 자치분권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슬로건이다. 이를 통해 파주를 조화로운 상생의 도시로, 통일시대 중심 경제도시로 만들겠다. 이와함께 GTX-A노선을 신설하고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 등 촘촘한 대중교통망을 구축해 서민이 편안한 파주를 구상하고 있다. 또 소득원이 다양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환경친화적인 첨단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 지식기반 벤처기업 창업에 필요한 정책 지원을 늘려 고급 일자리를 창출해 농업과 기업이 상생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부모들의 양육부담도 줄이고 보육의 공공성을 확대해 파주를 아이 키우기 편한 교육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도약하는 파주’는 평화가 곧 경제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통일경제특구’를 기반으로 파주를 한반도 중심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대륙으로 힘차게 뻗어 나가는 전진 기지로 만들겠다. 청화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구축한 중앙과의 강한 인적 네트워크와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원동력으로 파주 대도약을 이루겠다. 파주를 미래 통일시대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는 각오다.



―공약사업 실천계획은.

“선거운동 기간 중 시민에게 분야별, 지역별로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사업이 있고, 사업계획 및 예산확보 방안 등을 검토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 있다. 인수위 기간 동안 이런 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 추진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하겠다.”



―공직자들의 기강확립 방안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시정에 대한 주민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 공무원에 대해서는 원칙과 기준에 맞는 신상필벌을 확실히 하겠다. 그러나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다 발생한 과오에 대해서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한 책임을 묻지 않는,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뿌리내리겠다. 민주화 운동과정을 거치며 청렴성과 개혁성을 체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 시절 공공기관 혁신 담당관과 서울시 성북구 감사담당관직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런 행정 경험이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민선 7기 파주시정 운영이 가능하며 강력한 공직기강 확립도 자신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솔선수범해 맑고 깨끗한 파주시를 만들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파주시에 있는 4천여 중소기업에 청년추가 고용장려금의 확대와 환경친화적 R&D단지, IT중심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마을기업·사회적기업 지원으로 장년층 및 노인 일자리도 함께 창출하도록 하겠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와 상생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을 육성하고,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한 자금 및 경영지원을 늘리겠다. DMZ 안보관광시장으로 거듭날 문산자유시장 특화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금촌통일시장은 중기부 특성화사업에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전통시장에 모듈형 APT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에 생명력도 강화하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주택도 공급할 것이다.”



―농축산업 장려 대책은.

“농촌지역을 6차 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 생산·가공·유통·체험을 연계해 농가소득을 다양화하고,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를 보급해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다양한 귀농·귀촌정책 추진으로 인구감소를 억제시키고, 농촌지역의 소규모 학교들을 6차 산업과 연계시켜 특성화학교로 키우겠다.”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지원 정책은.

“혁신교육지구 지정과 교육예산 증액을 통한 중학교 교복, 고등학교 급식,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제, 학교 앞 옐로카펫 보급 및 옐로신호등 설치, 초등학교 1학년에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투명우산을 보급하도록 하겠다.”



―각종 사회단체 지원 계획은.

“파주시의 각종 사회단체, 봉사단체, 안보단체 등에 소속돼 있는 시민들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고생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역 단체의 일부 지도부가 단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행태가 관습처럼 됐던 것도 알고 있다. 그런 모습들을 모두 통합해 하나 된 파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바로 잡을 것은 분명히 바로 잡고, 오로지 파주발전을 위한 소통과 지원을 해나가겠다.”



―혁신자치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정 계획은.

“시민이 주인이 되고, 소통이 기반된 자치와 협치로 파주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공무원의 적극 행정으로 각종 민원을 해결하고, 민관협치 체계 및 주민참여예산제를 개선하며, 시장 소통 활성화를 위한 시민소통실을 운영해 시민들께서 몸으로 느끼게 시정을 운영하도록 하겠다.

또한, 주민과 하나 되는 시정을 만들기 위해 시민감사제도 활성화와 파주시 산하 기관의 내실화를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복한 파주시가 되도록 하겠다.”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선거기간 동안 시민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을 절대 잊지 않겠다. 또한 시민의 한 표에 담긴 무거운 명령을 결코 잊지 않고 희망찬 파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오로지 파주와 파주 시민 여러분만 생각하며 일하겠다. 파주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거듭 감사드리며, 혼신의 힘을 기울여 시민의 사랑과 신뢰를 듬뿍 받는 파주시장이 되겠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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