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씩 당한 폴란드-콜롬비아는 외나무다리 승부

▲ 일본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 사진=EPA연합뉴스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남미 팀(콜롬비아에 2-1 승)을 꺾은 일본이 아프리카의 복병 세네갈을 상대로 2승째를 노린다.

일본은 25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2차전을 벌인다.

2차전에서 세네갈을 꺾으면 16강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는다.

일본은 2002년 한·일 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5번의 월드컵 본선을 치른 일본은 '1승 이상을 거둔 대회'는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나머지 세 차례 대회(1998년 프랑스 대회 3패, 2006년 독일 대회 1무 2패, 2014년 브라질 대회 1무 2패)에서는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런 징크스는 일본에 "이번에는 16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긴다.

2002년 튀니지에 2-0, 2010년 카메룬에 1-0으로 승리하며 아프리카와의 경기를 발판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가가와 신지와 혼다 게이스케 등 경험 많은 미드필더진이 일본의 강점이다.

하지만 세네갈도 일본을 '2승 제물'로 본다. 세네갈은 애초 H조 최강 팀으로 꼽힌 폴란드를 2-1로 눌렀다.

▲ 세네갈 공격을 조율하는 사디오 마네(가운데 10번). 사진=EPA연합뉴스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뛰는 사디오 마네가 세네갈의 경기를 조율한다. 마네의 패스를 받은 공격수 음바예 니앙이 득점을 올리는 게 세네갈이 가장 선호하는 득점 공식이다.

"아프리카 팀은 수비가 약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칼리두 쿨리발리가 이끄는 세네갈 수비진은 꽤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모두 일본과 세네갈의 1-1 무승부를 예상했다. 그만큼 승부를 점칠 수 없는 경기다.

1차전에서 패한 폴란드와 콜롬비아는 25일 오전 3시 카잔 아레나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의 대결은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승점 3이 절실한 두 팀은 공격 전술로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잉글랜드는 24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파나마와 G조 2차전을 치른다. 튀니지와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잉글랜드는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파나마를 상대로 다득점을 노린다.

G조에선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2강으로 꼽힌다. 잉글랜드로서는 벨기에와의 3차전을 부담 없이 치르려면 파나마전 대승이 필요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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