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스트리아 전훈 이후 ‘전면 비공개’는 처음
멕시코전 대비 공수 전술-세트피스 마무리 점검

▲ 축구대표팀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16강 진출 불씨 살리기의 갈림길이 될 멕시코전을 사흘 앞두고 전면 비공개훈련으로 승리를 위한 전술과 세트피스를 점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21일 오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로 훈련했다.

전날까지 초반 15분을 공개하고 선수 1∼2명이 인터뷰에 나선 것과 달리 이날은처음부터 취재진이 없는 상태에서 전면 비공개로 담금질했다.

대표팀이 전면 비공개훈련을 한 건 사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던 지난 3일 이후 18일 만에 처음이다.

대표팀은 16강 진출 여부의 운명이 걸린 멕시코전을 앞두고 훈련 집중도를 높이려고 취재진과 협의를 거쳐 전면 비공개를 결정했다.

한국은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로 져 멕시코와 2차전에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멕시코에도 진다면 2전 전패로 상대 팀 경기결과에 따라서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다.

선수들은 이를 의식한 듯 비공개훈련에서 멕시코전 필승을 위한 전술을 가다듬는 데 열중했다.

종전처럼 15분가량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공 뺏기 게임 등으로 몸을 푼 뒤 곧바로 멕시코를 꺾기 위한 공격과 수비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멕시코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등 화려한 개인기를 가진 공격수들을 협력 수비로 저지하기 위한 방법과 안정된 포백 수비라인 뒷공간을 허물기 위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하기 위한 세트피스 훈련도 병행했다.

전담 키커로는 왼쪽 프리킥 때 손흥민(토트넘), 정우영(빗셀 고베), 오른쪽 프리킥일 때는 왼발잡이 이재성(전북)이 나선다.

대표팀은 훈련을 마치고 이날 오후 2차전 결전의 장소인 로스토프나도두로 전세기를 타고 이동한다.

대표팀은 22일 공식 훈련을 진행한 뒤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6시(한국 시간 24일 오전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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