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색 휘장 북한 차량 2대 목격…방중단, 3월때보다 훨씬 더 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세번째 중국 방문에 나선 가운데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국빈터미널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이 나오고 있다. 이날 북한 차량 행렬에는 김 위원장의 마크로 추정되는 금색 휘장이 새겨진 차량 두 대가 포착됐다. 연합

 19일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釣魚台)로 향하며 1박 2일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안토노프(An)-148 기종인 고려항공 251편특별기를 타고 방중한 김 위원장은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삼엄한 경비 속에서 빠져나가 톈안먼(天安門)을 거쳐 조어대(釣魚台)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항에서는 김 위원장이 타는 전용 차량을 의미하는 휘장이 새겨진 VIP 차량이 2대 목격돼 김 위원장 외에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함께 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고급 승용차 10여대와 미니버스 10여대, 구급 차량, 식자재를 실은 차량까지 뒤를 따라 지난 3월 방중 때보다 훨씬 더 커진 규모를 보였다.

 지난 3월 베이징 방문 당시에는 VIP 차량 1대와 10여대의 승용차, 미니버스, 구급 차량이 목격된 바 있다.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이 있는 톈안먼에는 100m 간격으로 무장 경찰차가 1대씩배치돼 있고 경찰관들도 도열해 물샐 틈없는 경비를 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이 지나쳐 갔다.

 이후 공안이 인근을 철저히 차단한 조어대로 이들 차량이 들어가는 게 목격됐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국가주석과는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 일행이 조어대로 들어가 중국 측과 만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6일 특별 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에 도착한 뒤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했으며 당시에는 조어대를 시작으로 중관촌, 인민대회당 등을 방문한바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기간에도 비슷한 일정을 소화한 뒤 20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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