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시민사회와 협치해야…가성비 높은 정책발굴 필요"
조정식 상임위원장 등 국회의원 11명 포함해 20명 참여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가 18일 출범했다.
차세대융합기술원(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6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이날 현판식과 함께 1차 회의를 갖고 다음 달 30일까지 가동될 인수위의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경기도 이름을 지은 지 1천 년이 되는 해다. 엄중하고 의미있는 시기에 경기도정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어진 권한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도민을 위해 쓰이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공직자는 유권자가 권한을 위임한 대리인이다. 결코, 지배자가 아니다"며 "16년간 과거세력이 맡았던 경기도인데 도민이 주인 되는 새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구상·실천하는 것처럼 진정한 자치정부로 가려고 한다"며 "경기도의 잠재력과 자원이 올곧게 경기도를 위해 쓰이도록 자치분권 정부 경기도를 만들고 삶의 질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공개회의 마무리발언에서 이 당선인은 "경기도정을 운영하는 실질적 구상은 협치로 해야 한다. 인수위의 폭을 넓혀서 도의회 상임위원장이나 시민사회에서도 참여해야 한다"며 "도민과의 직접적 소통이 제한적인 시스템을 보완하고 실질적 협치의 공간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그런 면에서 많은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예를 들면 고리대금, 안마시술소 이런 것 간단히 해결 가능하다. 통신사하고 협약 맺어서 거기 전화 오면 다 끊어지게 우리가 요청하면 된다. 피해배상은 우리가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경기 시흥출신 4선 국회의원인 조정식 상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인구 1천280만명의 최대 광역지방정부 경기도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멈춘 성장동력을 경기도에서 만들자"며 "성남시정 성공에서 보여준 이 당선인의 실력과 문제해결능력이 발휘되도록 위원회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기획운영·기획재정·안전행정·경제환경·문화복지·농정건설·교육여성 등 7개 분과와 평화통일특구·새로운경기·교통대책·4차산업혁명·평화경제·평화안보 등 6개 특위를 구성돼 도의 핵심 현안을 중점 점검한다.
또 시민참여위원회도 꾸려 도민의 도정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20명의 인수위원은 조정식 상임위원장과 현 가천대 부총장 이한주 공동위원장, 3선 국회의원인 정성호 부위원장 등 총 11명의 국회의원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연합
관련기사
-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 이재명식 '수정·변화'에 촉각 경기도의 버스준공영제 도입은 초기 단계부터 사실상 난제였다. 연정이라는 대원칙을 바탕으로 남경필 전 지사의 사업에 대부분 동의를 해 온 경기도의회가 격렬하게 반대하면서 시행 초기부터 마찰을 빚었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시행을 하루 앞두고 수입금공동관리위원회가 열려 졸속추진이라는 의혹도 받았기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도 지방 선거기간 동안 경기도의 버스준공영제 도입을 두고 꾸준하게 문제를 제기해 왔기 때문에 이 당선인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수정할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예측되고 있다. 1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 가동…민주당 초선의원 전면배치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18일 출범했다. 위원장은 민주당 신동근(인천 서구을) 의원과 정세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속가능분과위원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인수위는 행정·협치위원회, 재정·예산위원회, 공약과제위원회 등 3개 위원회,30여명으로 구성됐다. 행정위원장은 박찬대(연수갑) 의원, 재정위원장은 유동수(계양갑) 의원, 공약위원장은 맹성규(남동갑)이 맡았다. 신동근 공동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분과위원장 3명은 모두 민주당 초선 의원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 인천대공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