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올해 여름철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24일부터 오는 9월까지 이루어지는 이번 폭염구급대 운영은 더위가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옴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도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경기북부권역 11개 소방서 77대 구급차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해 각 구급대에 얼음조끼 등 9종 9천여점의 장비를 비치해 운영하고, 관할 구급차 부재시에는 소방 펌프차를 예비출동대로 지정했다.

폭염구급대는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5월 중순부터 9월까지 운영된다.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할 것을 대비해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등 체온을 저하시킬 수 있는 각종 장비가 구비돼 있다.

또, 119종합상황실 구급상담요원은 구급차가 도착 전까지 온열질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지도 및 적정 치료 가능병원 이송 안내도 병행한다.

이상배 구급팀장은 “더운 여름철에는 물을 많이 섭취하고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열손상 환자 발생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켜 빠른 시간 내 119로 신고 해주기를 바란다”며 “도민들도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폭염 예방에 주요한 3가지 물, 그늘, 휴식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폭염구급대 운영으로 온열질환자 20명을 응급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도민의 귀중한 생명을 지켰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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