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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 영광의 얼굴] 사이클 이재호 "자전거 탈 때 제일 행복해요"

2018년 05월 26일(토)
장환순 janghs@joongboo.com
“아버지와 코치님들 덕분이죠.”

이재호(부천 중흥중)는 제47회 전국소년체전 사이클 남중부 200m 기록경기에서 11초 492로 정상에 올라 경기도 선수단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재호는 경기를 마치고 “중학교 졸업하기 전에 꼭 소년체전 금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목표 하나를 이뤘다. 남은 경기에서도 후회 없이 달리겠다”며 다관왕 의지를 내비쳤다.

이재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탔다. 시작은 사이클이 아닌 묘기용 자전거 BMX였다. 중학생이 되고 사이클 페달을 밟았고, 아버지인 이일민 중흥증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주 종목은 200m와 500m다. 2학년이던 지난해 200m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재호는 “훈련은 힘들지만 자전거 타는 즐거움으로 이겨내고 있다. 단거리 종목이다 보니 얼마나 짜릿한지 모른다”며 웃어보였다.

이재호는 자기 강점으로 ‘힘’을 꼽았다. “키는 165cm로 또래 선수들보다 작은 편이지만 힘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멘탈도 강하다. 기록이 기대만큼 안 나올 땐 좌절하다가도 하루만 지나면 웃음을 찾고 새 각오로 훈련에 임한다.

2004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은 이 코치는 자기처럼 사이클 선수가 되고 싶다는 아들의 의견을 존중했다. 공부를 시키고 싶었지만 자전거 탈 때 행복해하는 이재호의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이 코치는 “운동은 즐거움이 우선이다. 다치지 않고 잘 해주고 있으니 그것만큼 고마운 게 없다”며 흐뭇해했다. 학교에서는 냉정한 코치로 변하는 그는 “실전에 강한 장점이 있지만 앞으로 자기 관리를 더 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이클을 시작할 때부터 이재호의 꿈은 명료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는 것.

이재호는 “꿈을 향해 달리는 게 좋다”며 웃음지었다.

이재호는 27일 500m 독주경기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충주=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