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선수단과 프런트, 팬들이 함께 연고지역 밀착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수원은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총 15차례 ‘어깨동무’ 지역밀착 활동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어깨동무’는 수원의 지역밀착 활동 슬로건으로, 연고지역과 어깨동무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한편 지역내 어린이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2015년 1월 제정됐다.

첫날에는 선수단과 프런트, 팬들이 화성 행궁을 돌며 환경정화 활동을 한다.

화성 행궁을 아끼고 보존하기 위해 정화활동을 실시한후 선수단은 광장에서 애장품과 경품을 나눠주며 팬초청 행사를 진행한다.

서정원 감독은 “상반기동안 힘을 보태준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애장품을 팬들에게 나눠주며 소통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5일에는 관내 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축구하는 제·수·매 ‘매일수호대’ 스쿨 습격작전을 펼친다.

수원의 스폰서 매일유업과 함께하는 스쿨 습격작전에는 데얀, 신화용, 임상협, 바그닝요 등이 참가하며 특히 K리그서 앙숙이었던 데얀과 곽희주(매탄고)코치가 한 팀으로 출전해 스토리가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갈비뼈 골절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염기훈 등 3명의 선수들은 13일 화성행궁 문화재 해설사로 나서 팬들을 대상으로 수원의 문화재를 함께 공부하고, 전세진 등 3명은 팬들과 함께 자전거 택시를 타고 화성행궁을 순회한다.

이밖에 김은선, 조원희 등은 블루스폰서십 1일 점원으로 나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며 양상민, 곽광선, 김종우 등은 리틀윙즈 유소년지점을 돌며 1일 클리닉을 실시한다.

어깨동무 활동을 마친 수원 선수단은 다음달 18일부터 29일까지 제주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하반기 준비에 매진한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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