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19일(현지시간)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이 주는 상을 받았다.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은 1930년 전 세계영화평론가 및 영화 전문기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칸영화제를 비롯해 베를린, 베니스, 부산국제영화제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단을 파견해 연맹의 이름으로 예술성 높은 영화를 선정, 시상한다.

이날 칸 현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창동 감독이 직접 참석했다.

이 감독의 여섯 번째 연출작 ‘버닝’은 현재를 살아가는 한국 청년들의 불안과 분노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비평가 사이에서 “걸작”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가 집계한 평점에서는 역대 최고점인 3.8점을 받았다.

최고 권위의 영화 전문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의 닉 제임스 편집장은 “전 세계에서 이창동보다 영화를 더 잘 만드는 감독은 없다”며 “‘버닝’은 한국사회의 계급차별이면을 정교하게 벗겨낸다”고 평했다.

영국 가디언지의 유명 비평가 피터 브래드쇼는 ‘버닝’에 대해 “한 남성의 집착에 관한 모호한 스릴러”라며 별점 4개(5개 만점)를 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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