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김정섭 자유한국당 후보·김필우 무소속 후보

옹진군은 6·13지방선거에서 현 조윤길 군수가 3선을 연임하고 물러나게 됨에 따라 인물교체가 불가피한 곳이다.


옹진군은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이지만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민주당이 입성을 노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정민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정섭 후보, 무소속 김필우 후보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

각 후보자들의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더불어민주당 장정민 후보

옹진의 섬은 세계가 인정하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우리 옹진 주민들의 삶은 너무 고달픕니다.

육지에 다녀오려면 새벽 2-3시부터 매표소 앞에 줄을 서야하고, 자식이 보고 싶어, 또 몸이 아파 육지에 나가고 싶어도 배가 없어 발만 동동 굴러야 합니다. 우리 어머님들은 섬에 물이 없어 매번 먹을 물, 씻을 물을 걱정해야 하고, 밥하고 방 따스하게 해야 할 연료(가스) 걱정을 해야 하며, 농사지을 농수 걱정을 해야 합니다.

중국불법어선들과 남획으로 섬을 먹여 살려온 양식장과 어장은 점점 고갈되어가고, 화력발전소와 모래채취, 그리고 각종 쓰레기에 섬은 더러워져 가고 있습니다. 섬에서 살려 해도 돈벌이, 먹거리가 없으니 젊은이는 육지로 떠나고 있습니다.

지금 주민들은 섬 현장의 현실을 파악하고, 이 난국을 타개할 추진력 있고, 역동적인 단체장을 원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함께 헤쳐나갈 군수를 원하는 것입니다.

저는 12년간 옹진군민의 대변자로서 섬의 곳곳을 다니며 민원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현실과 변화에 대한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섬 주민들의 삶과 생활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30년 후 소멸될 지역이 아닌 30년 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화시키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칠 각오로 군수에 출마했습니다.

군정의 가장 중심에 군수가 아닌 군민이 있어야 하고, 정책집행이 군민, 군수, 의회, 지역단체 등의 소통을 바탕으로 옹진군의 변화를 제가 이끌어 내겠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정섭 후보

정말 열심히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땀과 노력 열정!! 하면 된다!! 라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었습니다.

옹진군은 화합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7개 면 모두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2만여 옹진군민과 함께 새로운 옹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행정의 달인인 저는 옹진군민의 화합과 새로운 희망을 군민들과 함께 만들 확실하게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2번으로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관광객의 편의와 선사의 이익 보다 옹진주민이 우선인 현장정치를 하겠습니다.

저에게 공직생활은 땀과 노력, 열정을 기울인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때마다 항상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협력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천안함 폭침 시에 구조작업에 모든 주민들의 참여분위기를 이끌었고,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보 등에 대해 관심과 애착을 갖게 된 시기로 민.관.군이 규합되는 행정체계를 운영해 추진했습니다.

옹진군의 발전과 행복, 복지를 위해 헌신하고 맡은 사명을 다해 왔지만 지금도 아쉽고 부족한 그런 부분을 군수가 되어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옹진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사회를 구현하고 창의적 행정으로 건강과 사랑으로 미래를 여는 옹진군이 실현 될수 있도록 잘사는 옹진군을 이루겠습니다.



▶무소속 김필우 후보

저는 9대째 백령도에서 살아오면서 축협 군납비리를 밝혀내고 군납제도를 개선한 공을 인정받아 참여연대로부터“맑은 사회를 위한 디딤돌”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백령농협 조합장 재임시 부채비율 0.9%로 낮춰 “슈퍼크린 농협”으로 선정됐으며, 인천시의원 활동에서 “서해 5도서 등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조례”를 제정. 도서민 여객선 운임 5천원으로 인하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옹진군은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군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지 못하면 옹진군의 미래는 밝지 못할 것입니다.

예산의 많은 부분이 국비, 시비에 의존하고 있는 정책에서 탈피하기 위해 재정 자립도를 높여야 하는데, 저는 옹진군이 인천의 재정을 견인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보루라고 생각합니다.

수도권 2천만 인구와 레저 및 관광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시대의 흐름에 맞게,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옹진군을 바꾸어 간다면, 어느 지역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섬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예산의 집중투자가 이뤄진다면, 동북아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포커스를 관광활성화를 통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맞추고, 이에 따른 군정을 펼치고자 합니다.

박영재기자/jbpar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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