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17일 자회사 카카오M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18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M은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 사의 합병을 결정했다.

카카오 측은 이번 합병에 대해 "멜론의 이용자 기반을 카카오톡 이용자 전반으로 확대시키는 한편 음악 콘텐츠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용자들의 생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M의 사업부는 멜론, 음악유통, 미디어 등 총 3개의 CIC(Company in Company)로 구성돼 있다.

카카오M이 보유한 음악 콘텐츠 제작 자회사로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페이브 엔터테인먼트 ▲크래커 엔터테인먼트 ▲문화인이 있다. 영상 콘텐츠 제작 자회사로도 ▲크리스피 스튜디오 ▲메가몬스터 ▲엠텍크루를 가지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카카오와 카카오M이 보유한 멜론 플랫폼 간의 유기적 결합과 서비스 통합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M과 '카카오멜론', '멜론 with Kakao', '계정 통합' 등 양 사의 서비스와 데이터베이스를 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카카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카카오M이 보유한 현금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자회사에 대한 추가적인 증자나 대규모 M&A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KB증권은 카카오가 카카오M과의 합병으로 시너지 확대와 투자재원 확보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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