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도시 조성사업 올해 마무리… 한국출판산업 첨단집적화단지, 한반도평화 문화전진기지 기대

▲ 파주출판도시. 사진=연합

문화 명소인 파주출판도시 조성 사업이 20년 만에 완료된다.

17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1997년 국가산업단지로 출발한 출판도시조성사업을 올해 당초 계획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입주사 통합단체인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는 현재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문화클러스터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화 전진기지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파주출판도시는 20년간의 조성 기간을 거쳐 책의 기획부터 편집, 디자인, 인쇄, 제본, 유통 과정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출판산업의 첨단 집적화 단지를 구축했다.

현재는 출판, 인쇄, 제지, 유통뿐만 아니라 영상, 소프트웨어, 공연전시 업체 등 문화예술까지 아우르는 4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여기에다 북카페, 도서관, 갤러리, 문화학교 등 문화시설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지지향, 책과 영화의 도시 건설본부, 영상자료원 보존센터 등 다양한 지원시설이 들어서면서 융복합 문화산업도시로 발전해가고 있다.

특히, 파주출판도시는 입주업체마다 독특한 외양의 건물을 지어 개성 넘치는 건축물 집합 공간으로도 유명해졌다. 231개 업체가 자사 건물을 갖추고 있으며, 31개 업체는 현재 건립 중이다.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는 외형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파주출판도시를 세계적인 문화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남북 화해 시대를 맞아 판문점, 헤이리 등 주변 문화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화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파주출판도시는 올해 ‘책의 해’를 맞아 주요 단체들을 중심으로 출판산업을 진흥하고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저자와 음악가, 예술가가 참여하는 ‘인문학당 콘서트’를 100여 회 개최하고, 어린이책잔치와 파주북소리 등의 행사를 통해 즐거운 독서 방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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