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시작 한미 연합 공중훈련…F-22 올해 처음 참가

▲ 북한이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16일 오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 미군 F-22 랩터가 착륙하고 있다. 연합
북한이 16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의 무기한연기 구실로 삼은 '맥스선더'(Max Thunder)는 2009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훈련이다.

 매년 5월 개최되는 맥스선더 훈련에는 F-15K와 F-16 등 한미 공군의 전투기 100여 대가 참가해왔다.

 공군 관계자는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눠 모의 교전을 하면서 한미 공군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방어적 차원의 연례훈련"이라며 "올해 참가한 전투기 수와 병력 규모는 예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해 맥스선더 훈련은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지난 11일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2016년과 지난해 맥스선더 훈련은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FE) 연습에 포함됐지만, 올해는 독수리 연습과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맥스선더 훈련은 미군 F-22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으로 참가한 것이 특징이다. 스텔스 성능이 뛰어난 F-22는 북한군의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과 미사일 기지 등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최고속력 마하 2.5로 비행하며, 작전반경이 2천177㎞에 달한다.

 공군 관계자는 "F-22 스텔스 전투기 8대는 이미 한미 공군 전투기와 함께 공중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맥스선더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던 미군 B-52 장거리폭격기는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핵우산 전력의 하나인 B-52는 한반도 비핵화가 논의되는 현 상황을 고려해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난 것으로 해석된다.

 군 당국은 맥스선더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맥스선더 훈련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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