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2018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 패배한 수원 선수들이 경기장에 누워 있다. 수원은 이날 두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경기를 마쳤다. 연합

수원 삼성이 선두 전북현대의 벽을 넘지 못해 연승행진이 자절됐다.

수원은 29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0라운드 원정경기서 2명이 퇴장당하는 불운속에 전북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연승진이 4에서 멈추며 승점 20(6승2무2패)에 머물러 전북(승점27·9승1패)과의 승점차도 7점차로 벌어졌다.

수원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원정경기 7연승 행진도 멈췄다.

반면 8연승한 전북은 2014년 작성한 K리그 최다 연승 기록(9연승)에 1승만을 남겨뒀고, ‘클린 시트(무실점 승리 경기)’도 7경기로 늘렸다.

수원은 김건희·임상협 투톱으로 전북과 맞섰다.

전반 13분 이승기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5분뒤 바그닝요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바그닝요가 상대 최철순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밟으면서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거쳐 공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파울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바그닝요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열세에 놓은 수원은 수비적으로 돌아서며 전북의 파상공세를 버텼지만 또 한번 퇴장 불운을 맞았다.

수비수 장호익이 전반 44분 페널티지역을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이승기에게 거친 백태클을 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2명이 빠진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후반들어 김건희와 임상협을 빼고 염기훈과 최성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교체투입된 전북 이동국에게 후반 29분 쐐기골을 허용했다.

이동국은 자신의 생일에 득점포를 가동해 올 시즌 5호골을 기록하며 통산 득점 신기록 행진을 207골로 늘렸다.

수원은 종료직전 전북 수비수 최보경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올 시즌 첫 원정경기 패배를 당했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홈 경기서 문선민이 맹활약하며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2―1로 앞섰으나 후반 경남FC 말컹과 박지수에 잇달아 골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5연패에 빠진 인천은 승점 6에 머물러 11위를 기록했다.

◇10 라운드전적

▶강원 0―0 포항 ▶제주 4―1 대구 ▶서울 0―0 상주 ▶울산 1―1 전남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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