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레브 임상훈 대표 페이스북 캡처
동영상 콘텐츠 제작업체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셀레브에서 근무했던 여사원 A씨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셀레브 재직 당시 임 대표로부터 겪은 사례들을 폭로했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셀레브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글에서 “(셀레브에서) 하루 14시간을 일했고 매일같이 오가는 고성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서열을 잡기 위함이었다”며 “여직원들은 거의 매일 울었다. 대표는 그룹사에서 자신을 부르는 ‘미친개’라는 별명을 알고 있었고,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식 때는 컨디션과 상관없이 모두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시고 돌아가야 했다”며 “차라리 술만 많이 마신 날은 다행이었다. 어떤 날은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트리기도 했으며 어떤 날은 단체로 룸살롱에 몰려가 여직원도 여자를 선택해 옆에 앉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일하다 정신과에서 어지럼증을 느껴 정신과에서 공황장애를 진단받았다. 회사에 이를 전달하자 퇴사 처리를 받았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지난 시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라며 “온갖 가시 돋친 말들로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라며 A씨의 글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문제 때문이 아니다. 이번 일은 100% 제 개인의 부덕함과 잘못에서 출발한 일”이라며 “고통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들이나 현재 직원들, A씨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홍지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