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썰전' 캡처


'썰전' 유시민과 박형준이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에 한마음 한뜻으로 비판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박형준은 "조현민 전무의 다른 남매들도 비슷한 방식의 행위를 해서 문제가 됐는데, 간헐적 폭발장애라는 증상이 있다"고 운을 Ep면서 "이번에 조현민 전무의 갑질 관련 녹취록이 나왔지 않나. 제보자가 녹취 날짜를 공개하지 말아달라며 제보했는데, 워낙 일상적인 일이라 시점을 밝히지 않는다면 자신의 정체를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간헐적 폭발장애란 공격적인 충동을 통제하지 못해 파괴적 행동을 보이는 장애를 뜻한다.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은 A 업체와의 회의 자리에서 광고팀장인 직원에게 물을 뿌리고 폭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유시민은 "조현민 전무는 다른 사람에 대해 존중할 줄도 모르고 자신의 감정을 대면하고 다스리는 능력도 없다. 그런 사람이 경영 능력이 있는 경우는 없다"고 말문을 열며 "저는 제일 큰 문제가 이거라고 보고, 지금이라도 조양호 회장이 결단을 해야 한다고 본다. 삼남매는 이 회사를 떠나야 한다. 그리고 전문 경영인이 대한항공을 운영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형준은 또 "저도 대한항공의 애용자로서, 대한항공의 가치가 이런 일로 훼손되는 것이 속상하다. 재벌 3세들 가운데 능력은 갖추지 않고 선민의식과 차별의식만을 보여주는 사람은 기업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진정한 갑은 '질'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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