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제공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강유미' 특보가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세월호 2기 특조위 황전원 상임위원을 찾아 나선다.

18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작진에 따르면 황전원 세월호 참사 특조위 상임위원은 지난 2015년 세월호 1기 특조위 설립 당시 특조위를 "세금을 낭비한다"며 세금 도둑 논란을 가중시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조사하는 것이 '해괴한 짓'라고 발언하는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행적에도 불구하고 새로 출범하게 된 세월호 2기 특조위에 황 위원이 재합류하자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삭발식을 강행하는 등 황 위원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황 위원은 이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강유미는 황 위원을 직접 만나 질문을 하기 위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를 찾아갔다. 특조위 전원회의가 열린 그 날, 강유미는 우여곡절 끝에 황 위원을 명동 한복판에서 직접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황 위원은 인터뷰를 피하던 평소와 달리 강유미에게 따로 면담을 신청하는 등 매우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과연 어떤 대답을 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외에도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관련 침몰 원인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알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0%가 '알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들 중 80%는 당시 정부와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발표했던 '과다적재와 급변침'을 세월호의 침몰 원인으로 꼽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월호의 '침몰 원인'은 규명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슈 벙커' 코너에서는 이번 올해 1월 선체조사위원회가 네덜란드에서 진행한 세월호 모형실험 결과와 인양된 세월호에서 나온 블랙박스 영상, 그리고 생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세월호 침몰 원인의 실체적 진실에 대해 한 발자국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진실을 밝히는 4년간의 길고 긴 과정속에서 우리가 만났던 '암초'들은 무엇이 있었으며, 앞으로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우리에게 남은 과제들은 무엇인지 짚을 예정이다.

2018년 4월 16일 4주기에 진행된 이날 녹화에는 '세월호 변호사'라고 불리는 박주민 국회의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상임위원 권영빈 위원, 그리고 4.16가족협의회의 진상규명분과장 장훈 씨가 함께했다. 특히 박주민 의원은 "오늘 녹화를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공개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 그만큼 뜻깊고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녹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오늘(19일) 밤 11시 10분 방송.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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