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지 "캠프 험프리스 신축 건물로 이전에 수개월 걸릴 듯"…브룩스사령관, 최대 가속 주문

▲ 캠프 험프리스. 연합

서울 용산기지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가 오는 6월 하순부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신축된 사령부 건물로 이전을 시작할 예정이라고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16일 전했다.

 성조지는 차드 캐럴 주한미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새 사령부 입주를 6월 하순시작키로 잠정 결정됐다며 이전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하고 그러나 한·미 간 진행 중인 협의 결과에 따라 이전 일정에 "약간 융통성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8군사령부 건물에 인접한 주한미군사령부 건물은 이미 완공돼 병력을 맞을 준비가 된 상태이나, 보안운영센터의 완공이 지연되는 바람에 차질이 생겼다. 일단은 임시 보안운영센터를 마련, 이전 작업을 할 예정이다.

 주한미군사령부, 유엔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의 사령관을 겸한 빈센트 브룩스사령관은 이들 사령부의 이전을 "가능한 한 최대로" 가속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이전 사업 계획 책임자인 존 헤이트 대령은 지난달 14일 용산기지 '주민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궁극적으로 3개 사령부를 분리해 각각 새 사령부 시설로 이전하는 작업을 오는 2021년 여름까지 마칠 예정이며 이를 위한 4단계 작업을 이미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일정은 유동적이어서 변할 수 있지만, 헤이트 대령은 유엔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의 직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50명과 그 가족은 현 학년도가 끝나는 6월과 7월 사이 캠프 험프리스로 이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연합사의 국방부 영내로 이전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나 새 시설의 공사 진척도에 따라 내년 중반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헤이트 대령은 밝혔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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