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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복합쇼핑몰 입접… 지역상권 붕괴 위기"

경기도상인연합회 반대집회

2018년 04월 16일(월)
채태병 ctb@joongboo.com

▲ 16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앞에서 열린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 반대 집회'에 참여한 경기도 상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채태병기자

“영세상인 몰살하는 재벌기업 물러나라, 지역경제 파탄내는 재벌기업 물러가라.”

경기지역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을 막고자 도내 상인들이 집결해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상인연합회는 16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을 찾아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90여명이 참여한 이번 집회는 의왕 백운밸리 롯데쇼핑몰, 용인 기흥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연이은 대형 복합쇼핑몰 도내 입점에 반발해 열렸다.

조건주 안양군포의왕과천상인연합회장은 “힘든 생업 속에서도 지역상권과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상인들의 어려움과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경기도당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상인연합회는 지난 20년간 대형마트, SSM 등의 무분별한 입점으로 영세 상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복합쇼핑몰의 인·허가 재고 ▶기존 상인과 업종, 품목 등 차별화 등을 요구했다.

이 같은 지역 상인들의 반발에도 도내 대형 유통업체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도내 쇼핑센터와 대형마트는 각각 38개, 103개였으나 2년 만인 2015년 41개와 116개로 증가했다.

경기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의 매출액도 매년 상승 중이다.

도내 대형소매점과 대형마트의 올해 2월 매출액은 각각 1조3천647억 원, 8천817억 원이다.

전년동월대비 대형소매점(1조1천270억 원)은 21.1%, 대형마트(6천804억 원)는 29.6%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복합쇼핑몰 입점에 따른 점포 경영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인근 상인의 66.3%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업종별 부정적 의견은 의류가 85.9%로 가장 높았으며 화장품(78.8%), 패션잡화(75.7%), 음식점(58.3%), 슈퍼마켓(46.7%) 등 순이었다.

복합쇼핑몰 입점 후 주변 상권 매출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수원역 주변 상권은 기존 월평균 매출액이 1천589만 원 수준이었으나 복합쇼핑몰이 들어선 뒤 1천127만 원(-29.1%)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일평균 고객 수도 75명에서 47명으로 3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필규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은 “무분별한 대형 유통업체 입점으로 수십년간 지역을 지켜온 상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재벌기업의 횡포를 막고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경기도 상인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ctb@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