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이 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4년, 별이 된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달라지게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내일 세월호 4주기를 맞아 합동 영결식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수습자 수습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하지 못했던 구역의 수색을 재개하고 미수습자 가족과 우리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고 있다”며 “모두 우리의 아이들이며. 별이 된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세월호 비극 이후 우리는 달라졌다. 생명을 우선하는 가치로여기게 되었고,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게 됐다”며 “촛불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다짐도세월호로부터 시작됐고, 저로서는 정치를 더 절박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사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달라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이 우리 가슴 속에 묻혀있기 때문으로, 아이들이 가슴 속에서 살아날 때마다 우리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가 아이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여전히 우리 사회가 죽음을 바라보며 생명의 존엄함을 되새겨야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416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아픔을 추모하는 이상의 상징성을 가지며, 생명과 안전을 최고 가치로 선언하는 대한민국의 소망이 담기게 된다”며 “안산시와 함께 안산시민과 국민이 자부심을 갖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
관련기사
- "잊지 않겠습니다"…눈물 속 세월호 희생자 진혼식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16일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 앞서 고인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진혼식이 엄수됐다.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엄수된 진혼식에는 유족과 종교단체 관계자 등 수십 명이 참석했다. 진혼식은 불교,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순서의 종교의식으로 시작됐다. 집례를 맡은 각 종교단체 관계자들은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안전한 국가 건설을 이뤄내겠다고 희생자들에게 약속했다. 종교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상복을 입고 세 줄로 정렬한 유족 30여 명은 경건한 자...
- "고통없는 곳에서 편히 쉬기를" 세월호 4년만에 영결식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행사인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앞무대에서 열렸다. 세월호 참사 4년, 1천462일 만에 열린 영결·추도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교육부 장관,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들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전국 곳곳에서 온 시민 등 6천여 명(경찰추산)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고의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는 개식 선언에 맞춰 참석자 전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