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한항공[003490] 관련주가 급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6.55% 떨어진 3만3550원에 장을 마쳤으며 관련주인 한진칼[180640]도 6.42% 하락 마감했다.

시리아를 둘러싼 국제 분쟁 우려로 인해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아시아나항공[020560](-2.75%), 제주항공[089590](-4.48%) 등 다른 항공주도 내림세를 보였지만 대한항공의 하락폭은 더욱 크게 나타났다.

'갑질 논란'이 그룹과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고 이에 따라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이날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지난달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영국편 광고와 관련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는 것이 사건의 배경이었다.

이에 조 전무는 같은날 SNS에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됐다. 제가 감정을 관리 못한 큰 잘못"이라면서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주가의 하락을 돌이킬 수 없게 됐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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