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희망지 전·월세 살아봐야

Q. 맞벌이를 하고 있는 40대 부부입니다. 요즘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 교육과 직장 때문에 도시에 살고 있지만 은퇴 후에는 한적한 곳에 예쁜 전원주택을 짓고 여유롭게 살 계획입니다.

그에 필요한 저축을 늘리기 위해 2년 전부터 맞벌이를 해오고 있으며, 이제부터 저희 부부의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 교육비 등과 별도로 부지매입, 건축비용을 위한 자금을 준비해야 할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은퇴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10년 후로 정하고 있으며 주택 건축을 위한 예상 비용은 2억2천만 원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현재 부부합산 월 소득은 450만 원, 연간 200만 원 상당의 기타소득이 있습니다.



A. 은퇴 후 목표인 ‘전원주택’은 위치선정과 주택의 스타일, 대지와 건축면적 등 결정할 사항들이 많고 자금도 충분히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계획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또한 이 계획에서 자녀교육비와 부부의 노후생활비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한 은퇴설계 뒤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실에서의 노후는 고달프고 외롭지 않은 삶을 위해 충분한 노후자금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하는 은퇴 후의 삶이 전원생활이라면 거주희망지역을 선정한 후 미리 그 지역에서 전세 또는 월세로 일정기간 살아보고는 게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지역과 거주형식인지를 파악한 후 결정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음기 때문입니다.



◇ 현황분석 = 현재 부부의 소득 중 남편의 소득은 300만 원, 아내의 소득은 150만 원으로 총 450만 원의 부부합산 소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적금과 재형저축, 연금저축 등 100만 원의 저축이 매월 진행되고 있으며 관리비와 공과금, 보장성 보험, 자녀 교육비 등이 포함된 160만 원의 고정지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된

생활비는 110만 원 정도며, 매월 80만 원씩 담보대출 상환이 진행 중입니다.

자산으로는 1억6천만 원짜리 아파트와 교육적금 1천800만 원, 재형저축 1천200만 원이 있으며, 부채로는 담보대출 7천만 원이 있습니다.



◇ 수정가계부 = 재무목표는 크게 자녀교육비와 주택건축 자금 마련, 노후자금 마련 등으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자녀교육비는 향후 5년간 매월 20만 원씩 저축, 기존 적립액 1800만 원과 합산해 마련하면 되겠습니다.

전원주택 건축자금 목표액은 토지구입에 약 1억 원, 설계 및 건축에 약 1억2천만 원으로 잡습니다.

토지구입비는 월 50만 원씩 10년간, 설계 및 건축비는 월 60만 원씩 10년간 저축하며 미리 적립된 재형저축 1천200만 원과 합산해 활용하도록 합니다.

이같은 저축 증액을 위해 80만 원인 월 담보대출 상환을 40만 원으로 줄이고 남편의 용돈에는 유류비를, 아내의 용돈에는 교통비를 포함하도록 합니다.

전원주택 이주 시 부족한 비용은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를 매도해 대출을 상환한 잔액을 활용하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노후자금은 남편의 연금 예상 수령액이 월 160만 원, 아내의 연금 예상수령액이 월 60만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한국PB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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