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OVO
화성 IBK기업은행이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기업은행은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메디(30점)와 김희진(16점)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현대건설을 3-0(25-19 25-17 26-24)으로 제압했다.

3전2승제 PO에서 2승 1패를 거둔 기업은행은 이로써 2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2011~2012시즌부터 V리그에 참가한 기업은행은 2시즌 째인 2012~2013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2연패와 함께 팀 창단 후 4번째 우승을 위한 한 걸은 더 다가섰다.

기업은행이 이번 시즌 챔피언에 오르면 KGC인사공사, 인천 흥국생명(이상 3회 우승)을 제치고 V리그 여자부 최다 우승팀이 된다.

반면 2015~5016 시즌 우승팀 현대건설은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으나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소냐 미키스코바(등록명 소냐)를 빼고 승리했던 현대건설도 이날도 소냐를 웜업존에 둔 채,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렀다.

기업은행은 초반 밀렸으나 해결사 메디가 살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1세트 10―15까지 뒤졌으나 상대 이다영의 서브 범실과 메디가 연속해서 서브 득점을 성공해 13-15로 추격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기업은행은 김미연이 현대건설 한유미의 오픈 공격을 연속해서 블로킹하며 16-16 동점을 만들었고,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17―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펄펄난 메디의 공격으로 세트를 따냈고, 상승세를 바탕으로 2세트도 가볍게 가져왔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3세트도 고전하며 첫세트와 마찬가지로 뒤쫓아가다 막판뒤집기를 성공시켰다.

16―20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잇달은 공격으로 19―20까지 추격하며 회생했고, 메디의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24―24 듀스상황에서 김미연의 오픈 공격과 현대건설 이다영의 범실로 챔프전 티켓을 획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차전 승리 주역이었던 한유미가 7득점, 공격 성공률 27.27%로 부진해 끝내 고배를 마셨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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