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북토크콘서트 ‘話양연화(화양연화)’가 새로운 이름으로 책의 도시 군포에 찾아온다.


책과 음악이 결합한 토크 콘서트에 더해 이번에는 영화 이야기가 함께하는 ‘렛츠 북앤무비(Let‘s Book & Movie)’로 탈바꿈, 오는 28일 오후 8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서 ‘성장, 그 긴 동면을 지나’를 주제로 펼쳐진다.

화양연화에 이어 렛츠 북앤무비의 안방마님도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맡았다.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운영하며 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그는 2016과 2017년 화양연화의 진행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이야기가 더해진 렛츠 북앤무비에서는 영화에 대한 이동진의 깊은 철학이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글손님으로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원작자이자 tvN TV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남다른 지식과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작가 김영하가 함께한다.

여기에 ‘한국 포크계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 이장혁이 음악손님으로 가세한다. 싱어송라이터 이장혁은 자신만의 시적인 가사와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깊은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프닝 공연 ‘시작(始作) 그리고 시작(詩作)’에서는 인디 뮤지션의 무대를 선보인다. 마치 갓 등단한 시인의 시를 접하듯, 뮤지션의 가사를 먼저 읽어보고 노래를 듣는 무대다. 이번 뮤지션은 싱어송라이터 홍혜림이다. 그는 마치 그림을 그리듯 음악을 만들고 회화적 영감으로 작사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홍혜림은 새코너 ‘영화음악 산책’에도 출연해 영화음악을 연주한다.

또 다른 신규코너 ‘물고기 밥 주는 시간’은 출연진과 관객의 섬세한 호흡을 주선한다. 출연진은 무대 위 어항 속 물고기들에게 직접 밥을 주기도 하고, 관객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는 등 자유롭게 관객과 소통한다. 또 공연 전 로비에서 준비한 질문들 중 직접 1가지씩 질문을 선정한 후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관객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잠깐의 휴식을 갖는다.

정재훈 도문화의전당 사장은 “렛츠 북앤무비를 통해 토크콘서트 장르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대화와 소통’의 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문화의전당은 연내 총 4회로 예정된 공연 중 올 상반기 2회를 군포와 안양에서 실시, 도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문의 031-230-3440.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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