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벨 업 프로젝트 시즌2'의 1000만 뷰 돌파를 기념 팬미팅 자리에서 레드벨벳 멤버들과 함께 참석한 아이린은 최근 어떤 책을 읽었냐는 질문에은 “‘82년생’ 그거 읽었고. 또 제목이 잘 생각이 안 나는데, 별일. 별일 아닌 것. 주황색 표지인데 제목이 기억이 잘 안난다. 휴가 가서 책을 많이 읽었다”고 답했다.

작품의 이름을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82년생 김지영’과 민경희 작가의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을 읽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아이린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되었다. 팬들이 문제를 삼은 건 ‘82년생 김지영’으로, “‘82년생 김지영’을 읽은 것 자체가 사실상 ‘페미니스트’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거센 비판을 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SNS에 “세상 물정 모르는 척 좀 그만하라”면서 “팬 중 상당수는 남자들이라는 거 명심했으면 좋겠다. 남자팬들이 너한테 돈 쓰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곤란하게 하는 건 아니지 않냐? 아무 말이라도 다 뱉어도 되는 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여성 인권과 관련된 사회문제를 담은 조남주 작가의 소설로 1982년생 김지영씨로 대표되는 30대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담은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출간된 이후 7개월 만에 10만 부가 팔려나갔으며 15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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