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은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경기연극예술축제’를 문화예술원 마루홀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 등 총 3개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경기연극예술축제’는 용인문화재단 주최,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축제로, 총 15개 연극 공연을 선보인다.

이 예술축제는 오는 21일 용인시를 대표하는 극단 개벽의 ‘남에서 오신 손님’을 첫 무대에 올린다.

남에서 오신 손님은 1988년 단란한 가정을 이뤄 행복하게 살던 남한의 역사교사인 김성구가 독일 베를린 여행 중 북한의 계략에 그만 납치되고 만다. 그는 열악한 환경의 수용소에서 7년간을 감금돼 짐승처럼 살게 된다. 남한의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김성구는 북한의 공개적인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비난하고 절박한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는 북한이 꾸민 속임수의 기자회견이었지만, 진짜 유엔과 미국, 남한의 대표와 기자들의 회견이 북경 호텔에서 이뤄졌지만, 앞서 북한의 계략에 고초를 겪은 김성구는 연극과 현실 사이에서 극도의 혼란을 느낀다.

이어 25일 광주시의 ‘소심한 가족’, 27일 하남시의 ‘더 늦기 전에’·김포시의 ‘명륜銅 뒷골목’, 28일 구리시의 ‘붉은 오르골’, 29일 군포시의 ‘게사티’, 31일 포천시의 ‘봄날’ 등이 펼쳐진다.

또 4월1일 시흥시의 ‘마요네즈’, 3일 고양시의 ‘첫사랑 증후군’·남양주시의 ‘처녀비행’, 5일 부천시의 ‘오월의 석류’·파주시의 ‘2018 판놀음-방촌전’, 6일 평택시의 ‘사랑초’, 7일 광명시의 ‘신풍도’, 8일 동두천시의 ‘십년 후’ 등 경기도 내 각 시를 대표하는 연극 단체들이 준비한 총 15개 공연을 각 공연장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15개 연극 작품을 용인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연극예술축제’의 모든 공연을 전석 무료로 진행하며, 공연 당일 공연장에서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티켓 수령 후 입장 가능하며 모든 공연은 공연장 객석 수에 맞춰 선착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yicf.or.rk) 또는 전화로 문의(031-260-3355)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연극예술 축제는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펼쳐진다”며 “15개 지역의 특색있는 다양한 공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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