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가 공민현과 포프의 득점포를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성남FC와 수원FC의 라이벌 매치에서는 성남이 웃었다.

부천은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2 3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앞서 대전과 안양을 꺾은 부천은 광주까지 제압하며 승점 9(3승)로 초반 선두를 유지했다.

대전과의 개막전부터 골을 터트린 공민현은 시즌 4번째 골을 뽑아냈다. 외국인 공격수 포프도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부천의 득점(7골)은 모두 두 선수 발끝에서 나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부천은 후반 16분 포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포프는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리그 3호 골을 기록했다. 이어 4분 뒤 공민현의 추가골이 터졌다. 진창수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부천은 후반 42분 안태현의 자책골로 쫓겼으나 남은 시간을 잘 지켜 승리를 챙겼다.

성남은 수원FC를 4-1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성남은 1승 2무(승점5), 수원FC는 1승 2패(승점3)가 됐다.

두 팀은 1부 리그에 있던 2016시즌 ‘깃발 더비’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그해 2부 리그로 나란히 강등되면서 라이벌 매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2승1무1패로 성남이 다소 앞섰다.

성남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원FC 마테우스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박태준과 에델, 주현우가 잇따라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에델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밖에 안산은 홈에서 안양을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안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6(2승1패)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전반 23분 홍동현의 헤딩골로 앞서간 안산은 후반 4분 안양 정희웅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5분 최호주가 돌파 과정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코네가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김범수 장환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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