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와 기타가 함께하는 달콤한 클래식의 선율이 펼쳐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 ‘2018 커피콘서트’의 첫 무대가 오는 21일 오후 2시 소공연장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리코더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리코디스트 염은초와 기타리스트 이성우가 함께한다.

그동안 ‘교육용 악기’로만 인식돼 국내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리코더는 중세시대부터 유래해 바로크 시대 음악에서는 주요 멜로디 악기로 활약한 유서 깊은 악기다.

또한 소프라니노,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리코더 등 종류도 다양하다.

염은초는 2012년 3월 독일에서 열린 ‘니더 작센 국제 리코더 콩쿠르’(Recorder International Niedersachsen)에서 6명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완벽한 우승을 거두며 리코더계에 반향을 일으킨 리코더계의 라이징 스타다.

콩쿠르 당시 최고심사위원장 콘라드 슈타인만은 염은초를 두고 “말이 필요 없이 반드시 무대에 서야만 하는 사람, 스테이지 몬스터” 라는 평을 했으며, 베를린 심사위원 수잔나 프롤리히는 “심사가 필요 없는 완벽한 감동의 연주, 리코더계의 스타”라는 극찬과 함께 더 이상 심사를 할 필요가 없다며 심사평을 제출하지 않아 화제를 일으켰다.

더불어 이번 공연에서는 기타의 대가 이성우와 함께 헨델의 소나타, 테리 헤랄드 ‘그린슬리브즈’, 로베르트 드 비제의 ‘기타와 리코더를 위한 모음곡’ 등 기타선율과 함께 어우러지는 리코더 음악을 선보인다.

한편,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 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ee Concert, 한낮에 열리는 음악회)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10년 동안 진행해 온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재즈, 국악, 현대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32-420-2739.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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