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최근 (사)남북체육교류협회와 남북만화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북만화교류 및 문화예술콘텐츠 전반에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북측 관계기관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만화분야의 민간교류에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안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남북만화교류는 만화사적으로도 최초로 시도되는 큰 의미가 있는 일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의 물꼬를 트고 현 정부의 평화적 대화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구성, 방북을 추진해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북한 만화가를 초청하여 남북한 만화가들과 공동으로 만화를 제작하고 남북한 만화전시를 개최하여 서로의 협력을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를 통한 남북 민간교류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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