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마지막 날 영국과 중국을 각각 5-4, 7-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9승 2패의 성적으로 예선 1위를 확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캐나다도 9승 2패로 마무리했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예선 4차전에서 캐나다를 꺾은 한국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4위를 확정한 노르웨이와 16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노르웨이는 예선 8차전에서 한국에 2-9 패배를 안긴 강팀이다. 대표팀은 반드시 설욕한다는 각오다. 노르웨이를 꺾으면 캐나다―중국전 승자와 17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이날 오전 영국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해 비교적 부담 없이 중국을 상대했다.

3엔드까지 3-1로 앞섰지만 4엔드에 4점을 내주며 3-5로 뒤집혔다. 5엔드와 6엔드에 각각 1점, 2점을 얻어 6-5로 따라잡았다. 7엔드에 1점을 빼앗기며 6-6이 됐다. 승부는 마지막 8엔드에 갈렸다. 중국의 공세를 막아내며 1점을 추가해 극적인 승리를 일궜다.

한편, 서광덕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에 0-7로 졌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은 17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럴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6위, 2014년 소치 대회에서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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