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홍보담당임기제 직원, 이재정 교육감 재선캠프 승선 가능성
다음주 출마여부 확정 지을 듯

경기도교육청에서 임기제 공무원으로 일하던 이재정 교육감 측근들이 대거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 교육감이 재선 행보에 본격 나섰다는 관측이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소속 일반 임기제 공무원 11명은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2014년 이 교육감 당선 후 도교육청에 들어온 이들은 홍보업무 등을 담당해온 이 교육감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공직선거법상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선거사무관계자로 활동할 공무원은 선거일 90일 전인 이날 자정 전에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계에서는 사직한 전직 공무원들이 이 교육감의 재선캠프를 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 송주명 한신대 교수,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등 7명이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 중 ‘진보후보’로 분류되는 정진후 전 원내대표, 이성대 교수, 구희현 상임대표, 박창규 전 지부장, 송주명 교수 등 5명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상태다.

지난 지방선거 때 진보진영 단일후보였던 이 교육감은 앞서 기자들을 만나 재선도전 시 후보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직한 한 공무원은 “이 교육감이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 확실한 의사표명을 한 상태는 아니지만, 선거캠프가 꾸려지고 사직서를 제출하면 늦을 것 같아 미리 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아직 재선 도전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다음 주 중 재선 도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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