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13일 중국 상하이의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데얀과 최성근의 골에 힘입어 상하이 선화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7일 상하이 선화와의 홈 3차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낸 수원은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7(2승 1무 1패)로 조 2위를 달렸다.
수원은 이날 시드니FC(호주)와 1-1로 비긴 조 1위 가시마 앤틀러스(승점 8·일본)를 승점 1 차이로 추격했고, 3위 상하이 선화(승점 3)와의 격차는 벌렸다.
수원은 전반 25분 김종우가 유일한 유효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소득없는 공방전만 펼쳤다.
하지만 수원은 답답함이 이어지던 후반 6분 ‘해결사’ 데얀의 한 방으로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다.
왼쪽 측면에서 김종우가 수비를 제치고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데얀은 한 번 튀어 오른 공을 절묘하게 수비 사이로 오른발로 차올려 골대에 꽂았다.
데얀은 지난달 14일 시드니FC(호주)와의 1차전 2골에 이어 조별리그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상하이 선화는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후반 내내 공세를 펼쳤지만 수원 골문을 여는데 실패한 반면 수원은 후반 43분 바그닝요가 가슴 트래핑으로 내준 볼을 최성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 쐐기를 박았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