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소아당뇨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소아당뇨 어린이가 사용하는 소모성 재료들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전문가와 관련 의학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건강보험정책위원회에 보고하고, 관련 법령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조치로 현재 혈당측정 검사지, 채혈침, 인슐린 주사기, 인슐린 주삿바늘 등 4개 품목으로 한정된 보험급여 대상 소모성 재료에 연속혈당측정용 센서(전극), 인슐린 자동주입기 주사기, 인슐린 자동주입기 주삿바늘 등 3개 품목이 추가돼 총 7개 품목으로 늘어난다.

이번에 급여대상에 추가되는 소모성 재료들은 당뇨 환자들이 혈당관리를 하는데 편리한 제품들이지만, 건강보험의 지원을 받지 못해 높은 비용부담으로 사용이 제한되고 있었다.

복지부는 이들 소모성 재료의 1인당 소요 비용의 최대 90%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자동주입기 사용에 필요한 이들 소모성 재료 구매 비용이 연평균 약 780만 원에 달했다. 앞으로는 이 비용부담이 연 7만8천 원으로 대폭 낮춰질 전망이다.

복지부는 나아가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자동주입기 등 소아당뇨 의료기기 자체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안에 보험급여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만 18세 이하 소아당뇨 어린이는 2016년 기준으로 1천720명이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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