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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얼룩진 상아탑] 경희대, 공사도 안 끝난 땅에 '무허가' 야구장·럭비장

경희대 국제캠 '불법' 체육시설 선수 대기석 건물도 신고 안 해
임시건물내 기름난로 위험천만

2018년 03월 13일(화)
정성욱 universe@joongboo.com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가 공사도 완료되지 않은 체육시설부지에 무허가로 공작물과 건축물을 설치하고 불법으로 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희대 등에 따르면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2014년부터 4만5천여㎡ 부지에 체육관, 옥외체육시설, R&D센터 등을 구축하는 Space21 캠퍼스종합개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Space21 사업은 교육환경을 개선하고자 교내 인프라를 구축하고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에는 Space21 사업 1단계로 국제캠퍼스 내 체육관을 완공했으며, 향후 야구장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희대가 아직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사업 부지에 허가받지 않은 공작물을 설치하고 무단으로 체육시설을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경희대가 해당 부지에 조성해 사용 중인 야구장에는 그물망 역할을 하는 10m가 훌쩍 넘는 축대 20여개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는 관할 지자체에 허가 받지 않은 시설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야구장 바로 옆에 위치한 럭비장에도 골대용 공작물 4개가 설치돼 있지만 이 또한 지자체 신고 없이 불법 축조됐다.

건축법에 따르면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을 구성하는 철탑·기둥 등이 6m가 넘을 경우 지자체에 신고해야 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해당 부지내에서 불법 건축물도 사용 중이었다.

제2야구장에는 덕아웃 용도로 축조된 건축물 2개가 있지만, 이 역시 지자체에 신고되지 않은 시설물이었다.

더욱이 비닐과 판넬 등으로 만든 5m 길이 임시 건축물 안에는 작동이 가능한 기름난로와 함께 화기성 기름통도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놓여 있어 화재안전이 우려되기도 했다.

비산먼지 발생도 심각했다.

해당 시설 내에는 공사에 쓰이다 만 흙이 방치된 채 쌓여 있었는데, 비산먼지 등을 막는 가림막이 설치되지 않아 이용 학생들의 건강문제를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희대 관계자는 “지적된 문제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