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범하는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은 학교폭력 사안의 갈등과 분쟁이 많아져 교육공동체의 화해와 관계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 요구에 따라, 작년 10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전 지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최근 3년간 경기도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2014년 4천107건, 2015년 4천198건, 2016년 5천481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 재심 및 행정심판 청구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라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과 전문적인 지원 및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첫 발이기도 하다.
25개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은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자문을 위해 인근 지역의 정신과전문의·상담전문가·변호사·경찰·교수·교원 등 10~20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단위학교가 학교폭력 사안에 따른 갈등 조정 요청을 하면 갈등 양상을 파악해 화해, 갈등 및 분쟁 조정과 함께 법률·의료·상담 등 전문 분야 자문과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제고 ▶학교폭력의 갈등과 분쟁 최소화 ▶교육적 관점에서 이해와 공감 ▶소통과 치유의 기반 마련 등 교육공동체의 관계회복을 위한 통합적 지원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효과도 높일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원단의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지난 1~2월 찾아가는 교육지원청 간담회를 통해 준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컨설팅을 진행했다.
자문위원의 현장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4월초 권역별 워크숍, 7~8월 학교폭력갈등조정 현장전문가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이 학교 현장의 회복적 생활교육과 인권 친화적 교육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타 부서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례발굴과 정책연구를 병행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욱기자